겐조와 함께 되돌아온 모모타로오 이야기

프랑스와 일본, 동서양의 요소를 조화롭게 녹여내며 독보적인 색채를 선보여온 세계적인 패션하우스 ‘겐조(KENZO)’에서 다가올 2016년 가을 시즌을 앞두고 ‘Sun to Sun’이라는 타이틀의 숏 필름을 공개했습니다.

겐조는 지난 2월, 모델이자 배우인 ‘애비 리 커쇼(Abby Lee Kershew)’ 주연을 맡았던 ‘Snowbird’라는 12분 분량의 단편 영화를 선보인 이력이 있는데요. 모델은 물론 배경 및 영상 속 스토리에 자연스레 보이는 제품을 바탕으로 훌륭한 영상미를 보여주며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공개된 영상은 겐조의 아트 디렉션을 담당하는 크리에이티브 듀오, ‘Partel Oliva’가 일본의 민담인 ‘모모타로오 이야기(아이가 없던 노부부가 살고 있었는데, 할머니가 빨래터에 갔다가 발견한 큰 복숭아에서 나타난 아이가 귀신섬의 귀신들을 퇴치하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는 설화)’를 여성 버전으로 각색한 ‘모모코(Momoko)’를 주제로 제작했는데요. 현대판으로 재해석 된 신화적 존재 ‘모모코’와 그녀의 크루는 바이크를 타고 ‘가마쿠라(Kamakura), ‘후지사와(Fuzisawa)’, ‘도쿄(Tokyo)’의 거리를 누비는 다소 시크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영상 후반부에는 애니메이션으로 전환되며 일본 특유의 감성을 독특하게 전달함으로 러닝타임 내내 긴장감 있는 전개 방식을 보여줬습니다. 또한, 애니메이션 영상에는 프랑스계 한국인 그래피티스트인 ‘김상헌(Sanghon Kim)’과 인도네시아의 전통악기인 ‘가믈란(Gamelan)’ 연주자인 ‘게이노 야마시로구미(Geinoh Yamashirogumi)’가 참여해 영상미를 극대화 했습니다.

매 시즌 자신들의 아이덴티티가 돋보이는 컬렉션은 물론 색다른 영상을 통해 자신들의 컨셉을 선보여온 겐조가 다가올 시즌에는 어떤 모습으로 많은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킬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