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모르던 북한의 모습, 어디까지가 사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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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프랑스 태생의 포토그래퍼 ‘라파엘 올리비에(Raphael Olivier)’가 북한의 수도, 평양의 모습을 담은 포토 시리즈를 공개했습니다.

라파엘 올리비에는 각종 기업, 브랜드와의 작업을 비롯해 다양한 활동을 해왔는데요. 그는 상업적인 활동 이외에도 다큐멘터리 포토그래퍼로서의 활동도 끊임없이 이어오고 있습니다. 최근 공개한 포토 시리즈 ‘Vintage Socialist Architecture’에서는 평양에 있는 탁한 파스텔 톤의 건축물이 만들어내는 묘한 분위기와 공간, 그리고 인테리어까지 북한 건축 양식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냈습니다. 올리비에는 북한의 입국 비자를 받은 후, 약 일주일 동안 평양의 거리를 포착했습니다. 그는 “시각적으로, 평양은 정말 초현실적이다.”라며 포토그래퍼로서 느낀 평양의 인상을 설명하기도 했는데요. “북한의 건축양식은 정말 굉장하며, 특유의 파스텔 톤의 색채와 흠잡을 데 없는 대칭구조는 장관이라 할 수 있다. 북한의 건축에서는 가공되지 않은 거친 느낌과, 날 것의 에너지가 뿜어져 나온다. 이런 힘이 나를 평양으로 이끌었다.”라며 금기시되는 땅에서 느껴지는 힘에 대한 흥분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공개하는 평양의 모습은 극히 일부일 뿐이며, 수도인 평양이 아닌 다른 도시들의 참혹한 모습은 철저히 감추고 있어 국제 사회에서는 여전히 붉은 베일에 싸인 공산주의 국가로 인식되어 있는데요. 다큐멘터리 포토그래퍼로도 활동 중인 올리비에가 이러한 북한, 그중에서도 평양의 일부 지역의 조성된 인위적인 아름다움과 행복한 모습 이면에 가려진 실상도 함께 조명했다면 더욱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운 마음도 듭니다.

다만 사진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담아낸 만큼 어떠한 이념이나 곡해 없이 받아들이는 편이 좋을 것 같은데요. 분단이라는 현실 아래 북한과 직접 맞닿아 있는 우리와 제삼자의 입장인 외국인의 시각이 어떻게 다른가 비교해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포토그래퍼 라파엘 올리비에의 더 많은 작품 및 자세한 프로필은 그의 공식 홈페이지를 참조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