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케시의 거리를 점령한 여성 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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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 ‘Hassan Hajjaj’가 모로코의 뜨거운 심장, 마라케시(Marrakesh)의 젊은 여성 바이커들을 촬영한 강렬한 인상의 사진을 선보였습니다.

포토그래퍼이자 디자이너, 필름메이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Hajjaj는 모로코의 앤디 워홀(Andy Warhol)이라 칭해질 만큼 모로코의 걸출한 아티스트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데요. 놀라운 점은 런던의 힙합과 레개 씬, 그리고 자신의 출신인 북아프리카의 헤리티지 등 다양한 요소로부터 영향을 받은 그는 그 어떤 전문 교육 없이도 인물 사진, 설치 미술, 행위예술, 패션, 가구 디자인 자신만의 예술관을 구축했다는 점입니다.

그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분야는 바로 사진인데요. 1980년대 후반, 말리 태생의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였던 ‘말릭 시디베(Malick Sidibe)’영향을 받아 포토그래퍼로서 입지를 다지게 되는데요. 자신의 포토 시리즈 ‘Rockstar’는 전 세계로부터 주목을 받으며 그의 상징적인 포토 시리즈로 자리 잡기도 했습니다.

그가 선보인 포토 시리즈 ‘Kesh Angels’ 역시 강렬한 색채의 대비라는 시각적 효과는 물론 기존 이슬람의 보수적인 시각을 타파하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였는데요. 화려한 컬러의 이슬람 전통 의상, 아랍 여성이 강요받는 순종적인 태도, 그녀들을 그렇게 만든 가부장적인 시선을 모두 배제한 다이내믹한 사진을 선보여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사진 속 그녀들이 무슬림이란 사실을 알 수 있는 요소는 오로지 히잡뿐인데요. 이처럼 기존의 통념을 벗어나 자신만의 예술관을 펼칠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용기 있고 박수받을만한 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더해 톡톡 튀는 컬러의 대비는 왜 그를 모로코의 앤디 워홀이라 칭하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인데요. 앞으로 그가 어떤 분야에서 새로운 주제로 우리에게 영감을 줄지 기대가 됩니다.

작가의 더 자세한 프로필 및 더 많은 작품은 예술가 및 예술 애호가들을 위한 종합 플랫폼 ‘Artsy’의 공식 홈페이지를 참조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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