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기술과 고전 미술이 결합한 과학적 예술

그리스 태생의 뉴 미디어 아티스트 ‘Petros Vrellis’가 실로 짜서 만들었다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정교한 초상화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Vrellis는 현대의 기술과 고전 미술을 결합한 형태의 독특한 예술 분야를 개척해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온 보기 드문 작가인데요. 그가 최근에 선보인 시리즈에서는 왜곡과 변형, 기괴한 색감 등 르네상스 시대에는 볼 수 없던 현대적인 기법으로 미술사에 큰 획은 그은 화가 ‘엘 그레코(El Greco, 본명 도메니코스 테오토코폴로스)’의 그림을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입니다. 이는 현대의 기술과 고전 미술이 만들어낸 가히 경이롭다 할 수 있는 새로운 예술 분야입니다.

Vrellis는 자신의 작품을 스스로 ‘전혀 새로운 방법의 니트(Knit) 아트’라고 표현했는데요. 새로운 초상화는 저마다의 특별한 패턴을 가지기에 그의 작업은 더욱 흥미롭고 고 난이도의 예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의 작업은 아티스트와 디자이너를 위한 프로그램인 ‘오픈프레임웍스(openFrameworks)’를 통해 코딩한 뒤 특별하게 디자인된 알고리즘을 디지털 사진에 적용해 패턴을 산출하고, 그에 따라 원형 틀에 실을 걸어 완성한다고 하는데요. 한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원형 틀에 부착된 작은 못에 약 2Km에 달하는 실을 무려 3천 ~ 4천회 가량 거는 노력이 뒤따른다고 합니다. 이 과정은 그 어떤 타인 혹은 기계의 도움 없이 오로지 수작업으로만 진행된다고 하는데요. 실을 수백회를 교차하며 톤과 명암을 조절해 오직 실만으로도 완벽한 초상화를 완성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새로운 미디어를 통한 복잡하고 정교한 예술 분야를 개척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대학시절 기계공학을 전공했다는 예술가로서는 다소 특이한 배경덕분인데요. 대학 졸업 이후 엔지니어링 프로젝트 매니저로 일하며 끊임없이 새로운 미디어를 통한 예술 분야 개척을 위한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그가 선보인 아트 시리즈는 언제나 기술과 예술을 결합한 형태의 뉴 미디어 아트를 지향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선보였던 독특하고 과학적인 자신의 예술 분야를 어디까지 확장해나갈지 기대가 됩니다.

Petros Vrellis의 자세한 프로필 및 더 많은 작품은 그의 공식 홈페이지를 참조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