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과 섹스, 욕망이 교차하는 스트립 클럽의 백스테이지

Susan_Meiselas_arte_controvertido_미국 태생의 다큐멘터리 포토그래퍼 ‘수잔 마이젤라스’는 포토 저널리스트로서 세계의 이슈를 여과 없이 선보였는데요. 그녀의 초기작 ‘카니발 스트리퍼’에서는 화려한 스트립 클럽의 무대 뒤편의 우울한 모습을 여과 없이 담아냈습니다.

‘수잔 마이젤라스(Susan Meiselas)’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를 대표하는 엘리트 집단으로 이름을 떨쳤던 국제 자유 보도사진 작가 그룹인 ‘매그넘 포토스(Magnum Photos, 이하 매그넘)’의 일원으로 포토 저널리즘에 큰 획을 그은 여류 사진작가였습니다. 헝가리의 ‘로버트 카파(Robert Capa)’, 프랑스의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Henry Cartier Bresson)’을 비롯한 명망 있는 작가들이 ‘세상을 있는 그대로 기록한다’는 기치를 내걸고 다큐멘터리 사진을 기록한 매그넘의 일원으로서 마이젤라스 역시 미국 및 세계의 이슈 및 현실을 적나라하게 담아냈는데요. 그녀는 “카메라는 당신이 어떤 장소에 속해 있으면서도 제삼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듯 객관적으로 만들어준다. 이는 때때로 우리는 연결하기도, 분리하기도 한다.”며 다큐멘터리 포토그래퍼로서 현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담아내는 자신의 사진 세계를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객관적이고 사실적인 그녀의 사진은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을 어떠한 필터링도 없이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많은 이들에게 때로는 놀라움을, 때로는 감동을, 때로는 견디기 힘든 슬픔의 감정을 전달했는데요. 특히 그녀의 대표적인 포토 프로젝트 ‘쿠르드족(Kurdistan)’은 주변국의 정세에 휩쓸리며 하나의 독립된 국가가 아닌 부족으로 남을 수밖에 없는 쿠르드족의 참담한 현실을 전 세계와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그녀의 사진은 현실 그 자체였으며 가려져 있지만 어느 곳에서는 분명히 존재했던 누군가의 생활이었는데요. 오늘 소개하는 그녀의 초기작 ‘카니발 스트리퍼(Carnival Stripper)’ 역시 70년대 미국에서 성행했던 스트립 클럽의 모습을 여과 없이 담아냈습니다. 돈과 성(性), 욕망이 교차하는 소란스러운 스트립 클럽은 말 그대로 본성의 도가니 그 자체였는데요. 마이젤라스는 무대 위, 그리고 무대 뒤 스트리퍼의 모습을 통해 화려하고 섹슈얼한 모습 뒤에 가려진 피폐하고 지친 모습을 병치해 뚜렷한 대비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그녀의 사진은 지극히 인간 중심적이며 한결같이 객관적인 시선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데요. 그녀가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포토그래퍼로 인정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그녀의 사진은 ‘작품’이 아닌 ‘현실’이며 만들어진 감동이 아닌 사실에 기반을 둔 공감이 깔려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수잔 마이젤러스의 더 많은 포토 프로젝트 및 프로필은 그녀의 공식 홈페이지를 참조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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