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펑크의 대부, 피터 훅이 이어 나가는 조이 디비전의 이야기

영국 포스트 펑크의 대부라 불리는 ‘피터 훅(Peter Hook)’의 세계 투어 ‘피터 훅 앤 더 라이트(PETER HOOK AND THE LIGHT’의 공연이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포스트 펑크 밴드 ‘조이 디비전(Joy Division)’과 ‘뉴 오더(New Order)’의 오리지널 멤버였던 훅은 피터 훅 앤 더 라이트라는 타이틀로 투어 공연을 통해 조이 디비전의 음악과 스토리를 공유하며 많은 팬들에게 향수를 자극하고 있는데요. 특히나 지난 2011년, 맨체스터 성당에서 선보였던 공연은 손에 꼽을 만큼 인상적인 공연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조이 디비전은 포스트 펑크 시대에 특유의 어둡고, 몽환적이면서도 강렬한 사운드와 함께 새롭고 다양한 시도를 통해 후대의 많은 뮤지션들에게 영향을 미쳤는데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유투(U2)’, ‘모리세이(Morrissey)’, ‘R.E.M’, ‘라디오헤드(Radiohead)’를 비롯한 수많은 뮤지션들은 조이 디비전과 피터 훅의 음악 세계로부터 강한 영향을 받은 대표적인 뮤지션입니다. 보컬 ‘이언 커티스(Ian Curtis)’의 음울한 보이스와 가사는 멜로디 이상의 진한 여운으로 밴드의 독보적인 컬러가 됐는데요. 특히나 이언 커티스는 23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자살이란 극단적인 방법을 택하며 세상과 이별을 고하며 많은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습니다. 피터 훅은 이언 커티스의 빈자리에도 좌절하지 않고 ‘뉴 오더(New Order)’를 통해 계속해서 음악 세계를 이어나갔습니다.

영상 속 무대는 조이 디비전과 뉴 오더로 이어지는 스토리와 여운이 가장 폭발적으로 표현됐던 공연으로 기억되고 있는데요. 특히나 이제는 들을 수 없는 이언 커티스의 목소리가 아닌 피터 훅의 목소리로 불린 ‘Love will tear us apart’는 공연의 절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합창단과의 하모니를 이룬 이 곡은 이언 커티스의 흔적을 지우는 것 같으면서도 오히려 역설적으로 이언 커티스와 조이 디비전의 지난 스토리가 더욱 짙게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그가 걸어온 40년에 가까운 음악 인생과 그가 전하는 이야기는 여전히 에너지가 넘치고 강렬한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어느덧 환갑을 넘은 피터 훅은 자신의 나이와는 관계없이 ‘피터 훅 앤 더 라이트’라는 이름으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데요. 앞으로 그가 또 어떤 모습으로 팬들을 다시 놀라게 할 지 기대가 됩니다. 피터 훅 앤 더 라이트의 공연 일정 및 피터 훅, 그리고 그의 음악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그의 공식 홈페이지를 참조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