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따라야 할 방향과 경로는 과연 존재 하는 걸까?

한국 태생의 디자이너 이현민은 무엇을 위해 전진하는 현대인에 대한 물음표를 제시하는 독특한 구성의 애니메이션 한편을 공개 했습니다.

‘빨리 빨리’를 외치는 현대인은 늘 쫓기는 마음입니다. 제시간에 다 해내지 못할까 봐 불안합니다. 빨리 하고 싶은 마음은 결국 속도에 관한 문제로 물리적인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 소요시간을 줄여야 합니다. 이 공식에서 가장 경제적인 동선은 직선입니다. 즉 출발점과 도착점, 사람들은 움직이는 동안 도착점에 이르러야 한다는 생각만으로 직선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사이의 공간들은 도착점으로 가는 길, 그 이상 이하도 아닙니다. 이렇듯 직선운동에 의해 생략 되어 버린 지점에 대해, 사람들의 일방향성이 강하게 나타나는 물리적 공간들이 향하고 있는 방향에 시각적 변형을 일으켜 새로운 지점을 만들 수 있다면 사람들의 일 방향적인 움직임과 속도에 대한 강박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물음에서 시작된 ‘사이공간(DIVERSION)’이라는 타이틀의 작품은 물고기 인간이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이용해 표현했는데요. 작가는 영상 내 시종일관 옆면이 노출 되는 물고기 인간은 우리가 빠르게 직선운동을 하는 동안, 옆면의 공간, 즉 사이공간에서는 옆면의 모습과 옆으로 움직이는 것이 더 당연한 물고기 인간들이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신선한 발상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사이공간(DIVERSION)’의 더 많은 정보와 이현민의 다양한 작품은 그의 비메오 계정을 통해 확인 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