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막한 도쿄의 소리 없는 아우성

도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필름 메이커, ‘히로시 콘도(Hiroshi Kondo)’가 도쿄 시부야의 거리를 배경으로 2분이라는 짧은 러닝 타임의 매혹적인 영상을 선보였습니다.

공개된 영상의 타이틀은 ‘The Others’로, 일본의 ‘DJ Notuv’의 몽환적인 사운드와 어우러져 시청각을 모두 자극하는 몽환적인 효과를 보여줍니다. 히로시 콘도는 도심을 누비는 사람들의 활기찬 에너지를 보여줌과 동시에 각 개인들의 이면에 내재된 ‘도심 속에 홀로 살아가는 외로움’을 표현했습니다. 영상 속에 등장하는 도쿄의 수많은 행인들은 같은 공간을 메우고 있지만 서로에게 너무도 무심한 모습입니다. 바쁘고 활동적인 거리의 모습과 대조적으로 어떠한 감정의 공유나 온기 없이 건조한 개인들이 함께 보이며 그 감정이 더욱 고조되는 듯 합니다.

우리가 숨쉬는 대한민국, 서울을 비롯한 각 도시에서도 많은 분들이 각자 삶의 영역에서 바삐 이동하고, 활동하며 살아가고 있는데요. 거리를 채우는 수천, 수만의 인파 사이에는 저마다의 치열한 삶이 있기에 온기가 다소 부족한 것도 같아 아쉬운 마음도 들곤 합니다. 과잉친절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닫히는 문 한 번 정도 잡아주는 온기는 어떨까요? 지치고 힘들었던 한 주가 마무리되는 금요일입니다. 다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히로시 콘도의 자세한 프로필 및 더 많은 작품은 그의 공식 홈페이지를 참조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