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거리 위의 발레리나와 발레리노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포토그래퍼 ‘Omar Z. Robles’가 쿠바 거리 위의 발레리나 및 발레리노라는 독특한 주제의 사진 시리즈를 선보였습니다.

Robles는 정돈된 무대가 아닌 쿠바의 거리에서 발레를 선보이는 이들의 우아한 동작, 아름다운 의상을 담아냈는데요. ‘레오타드(Leotard, 무용수나 곡예사들이 착용하는 아래 위가 하나로 되어 몸에 달라붙는 의복. 발레 등에 쓰임)가 아닌 평상복을 입으며 아름다운 몸동작을 유감없이 선보입니다. 이처럼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발레동작과 투박하고 거친 쿠바 거리의 분위기는 묘하게도 조화를 이루는데요. 온몸으로부터 토슈즈 끝까지 전해오는 선의 매력은 장소를 불문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보입니다.

포토그래퍼 Omar Z. Robles는 작품활동 초기에 전설적인 마임 연기자이자 ‘마르셀 마르소 마임 컴퍼니’의 설립자인 ‘마르셀 마르소(Marcel Marceau)’로부터 강한 영감을 받아 인물의 몸동작에 대한 스토리텔링에 강한 흥미를 느꼈는데요. Robles는 마르셀 마르소로부터 아주 작은 동작임에도 사람들의 이목을 사로잡는 순간을 포착해 해석해내는 방법을 배웠다고 합니다. Robles가 파리에서 수학할 당시, 이런 작지만 의미 있는 움직임을 담아내기 위해 도움을 제공했던 무용수들은 훗날 그의 포토 시리즈, ‘쿠바 거리 위의 발레리나, 발레리노’의 주인공으로 자리하게 됐습니다.

이 프로젝트 이전에도 Robles는 뉴욕에서 활동할 당시, 그의 스트릿 스냅 사진의 주인공들을 모두 무용수들로 채워 인간의 몸이 표현할 수 있는 미학을 담아냈는데요. Robles의 머릿속에는 무용수들에게 사진의 신체를 활용해 스토리텔링하는 방법을 직접 디렉팅 할 정도로 신체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미적 아이덴티티가 뚜렷하게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마임 연기의 전설이자 대가인 마르셀 마르소로부터 사사(師事)한 Robles이기에 ‘신체로 표현하는 미적 아름다움’을 그만의 시각으로 재해석할 수 있는 듯 합니다.

이러한 독자적인 프로젝트로 자신의 색깔을 뚜렷히 구축한 Robles는 일본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의 사진 및 영상 처리 기업인 ‘후지필름(Fuji Film)’의 공식 ‘X-Photographer(후지의 전문가급 미러리스 카메라 라인인 X시리즈로 촬영한 작품을 모아 전시하는 글로벌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작가)’로 발탁되어 활동하는 등 사진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작품활동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Robles는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SNS 및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작품을 게재 및 소통하며 수많은 팬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그의 더 많은 작품 및 자세한 프로필은 Omar Z. Robles의 공식 홈페이지인스타그램을 참조해보세요.

 

** 작가의 의도를 더욱 명확하게 느끼기 위해 사진을 클릭해서 보실 것을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