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 못으로 만든 어느 시각 장애인의 초상화

미국 캘리포니아의 웨스트 할리우드(West Hollywood)에 위치한 아트 갤러리, ‘캔터 파인 아트(Cantor Fine Art)’에서 ‘나사 못’을 활용한 촉각 예술품을 선보이는 아티스트인 ‘앤드류 마이어스(Andrew Myers)’와 함께 ‘촉각으로 느낄 수 있는 초상화’를 선보였습니다.

캔터 파인 아트 갤러리는 작품과 더불어 감동적인 타큐멘터리 영상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영상에는 시각 장애인이자 나사 못으로 제작된 초상화의 주인공인 ‘조지 워첼(George Wurtzel)’이 함께 등장합니다. 워첼은 캘리포니아 나파(Napa)의 위치한 ‘Enchanted Hills’라는 여름 캠프에서 다른 시각 장애인들의 지도를 맡고 있는 선생님이자 나무 공예 장인인데요. 과거 포도 저장 창고로 쓰였던 장소를 ‘촉각 예술 센터(Tactile Art Center)’로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 아트 센터는 시각 장애인들을 위해 사용 되는 공간이 될 텐데요. 위층은 워츠의 작업 공간으로, 아래층은 시각 장애인들이 촉각 예술품들을 직접 체험하고 그들의 작품을 판매까지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고 합니다.

나사못을 이용한 예술품을 제작하는 아티스트인 마이어스는 한창 아트 센터를 만드는 일에 집중한 워츠에게 깜짝 놀랄만한 선물을 준비했는데요. 나사못을 활용해 워츠의 얼굴을 입체적으로 표현한 마이어스의 작품은 워츠가 태어나 처음으로 느끼고, 인식하게 된 자신의 첫 초상화였습니다. 그렇기에 시각 장애인으로서 한 평생을 어둡게 살아오며 자신의 모습조차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그에게 이 작품은 정말 특별한 선물로 다가간 듯 합니다. 마이어스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자신이 바라보는 세상을 워츠에게 보여주고 싶었으며, 동시에 워츠가 촉각으로 느끼고 보는 세상을 느껴보고 싶었다고 하는데요. 이런 아름다운 의도와 공감대야말로 그의 작품이 더욱 빛나게 되는 이유인 듯 합니다.

상단의 영상을 통해 마이어스와 워츠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확인해보세요. 또한, 작가 앤드류 마이어스의 더 많은 작품 및 캔터 파인 아트 갤러리의 공식 홈페이지를 참조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