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작가와 건축양식의 만남


이탈리아 태생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건축가인 ‘페데리코 바비나(Federico Babina)’가 ‘ARCHIWRITER’라는 타이틀의 흥미로운 포스터를 선보였습니다.

건축 양식(Architecture)과 작가(writer)의 합성어인 이번 작품에서는 전 세계를 통틀어 역사적인 작가들의 출신 국가와 시대적 배경을 엮어 각각의 특별한 건축물을 만들어냈는데요. 바비나의 작품에서는 이름을 나열하기 힘들 정도의 수많은 문인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소설 ‘길 위에서(On the road)’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미국의 소설가 ‘잭 케루악(Jack Kerouac)’, 영국 태생으로 1984, 동물농장 등 풍자를 앞세운 날카로운 메시지로 가장 위대한 작가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조지 오웰(George Orwell)’, 세계 최고의 극작가로 이견이 없는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 자신의 처녀작 ‘이방인(The Stranger)’로 명성을 얻은 후 프랑스 현대 문학의 거장으로 자리잡은 ‘알베르 까뮈(Albert Camus)’, 대표작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The Unbearable Lightness of Being)’을 비롯 다수의 걸작을 남긴 체코의 작가 ‘밀란 쿤데라(Milan Kundera)’, ‘레프 톨스토이(Lev Tolstoy)’와 함께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문호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Fyodor Dostoevskii)’ 등 수많은 작가들의 이름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바비나의 작품이 흥미로운 점은 단지 각각의 건물들에 작가들의 이름을 붙인 것뿐만 아니라 그들이 살았던 시대, 그리고 국가별 건축양식을 반영해 아이덴티티를 더욱 명확하게 했다는 점인데요. 이에 더해, 각각의 건물에는 해당 작가들의 주옥 같은 명 대사가 녹아 있어 찬찬히 뜯어보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으로 다가오는 듯 합니다.

바비나는 이 외에도 건축(Archi)을 기반으로 기발한 아이디어가 담긴 작품들은 선보여왔는데요. 유명 뮤지션들의 특징과 건축을 접목시킨 ‘ARCHIMUSIC’, 명작 영화들의 촬영장(Set)와 건축을 접목시킨 ‘ARCHISET’, 유명 화가들의 특징을 건축에 접목시킨 ‘ARCHIST’ 등 수많은 작품 시리즈를 선보여 왔는데요. 그의 크리에이티브가 앞으로 어떤 주제와 만나 우리를 놀라게 할 지 기대가 됩니다.

ARCHIWRITER의 전 작품을 비롯한 ‘페데리코 바비나의 더 많은 작품은 그의 공식 홈페이지를 참조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