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틱한 동시에 너무나 앙증맞은 Ness Lee의 작품세계


토론로 기반의 일러스트레이터 ‘Ness Lee’가 에로틱한 동시에 앙증맞고 깜찍한 작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빈 배경에 나열된 스모 선수를 연상케 하는 수많은 캐릭터들은 성적인 묘사를 하고 있음에도 특유의 통통하고 귀여운 모습인데요. 성적인 묘사를 하는 동시에 어둡고 윤이 나는 머리카락을 통해 금욕적인 모습을 역설적으로 표현했다고 합니다. 라멘, 스모, 마네키네코(행운을 부르는 고양이 모양의 인형) 등 일본 문화로부터 강하게 영향을 받은 덕에 그녀의 작품에서는 일본 특유의 귀여운 감성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Lee의 작품은 조금은 낯뜨거운 자세를 취하고 있는 그룹 또는 짝을 이룬 사람들을 표현할 때 빛을 발하는데요. 성적인 묘사를 함에 있어 선정적이고 직설적으로 드러내는 것이 아닌 다정하고 귀여운 그림체를 통해 유머러스하고 유쾌하게 표현해냅니다.

그녀의 작품에 투영된 유머와 초현실주의는 배경으로 드러나는 앙증맞은 분위기에만 집중하는 것은 아닌데요. 작게 표현된 커플을 등에 업은 여성의 모습, 바닷가에 앉아 게걸스럽게 라면을 먹는 사람들과 애정을 나누는 커플들의 등 위로 내달리는 수많은 말들을 비롯한 독특한 세계관의 설정은 다소 난해한 모습을 보이는데요. 이는 주로 성적인 묘사에 집중하는 듯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여성이기에 강요당해야만 하는 성적인 역할과 억압에 대한 자주적 의식 표출 및 내면에 숨겨져 있던 작가의 판타지에 대한 진중한 주제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하카(Hakka-Chinese, 중국의 삼국, 양진 시대 때 중원지방에서 남쪽으로 내려온 한족 이민)계 캐나다인이며 한 명의 아티스트, 한 가정의 딸, 젊은 여성으로서 복잡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그녀가 표현하는 세계관 역시 이 모든 것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성적인 묘사 외에도 일상의 여러 단면을 나타내는 그녀의 작품에는 아주 보통의, 일반적인 우리도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장면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Ness Lee는 작품활동 외에도 자신의 작품을 토대로 한 생활 액세서리도 제작하고 있는데요. 그녀의 더 많은 작품 및 관련 제품 구매는 Ness Lee의 공식 홈페이지를 참조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