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GO의 열풍을 꼬집는 따끔한 일러스트


폴란드 태생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정치 풍자가인 ‘Paweł Kuczyński’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포켓몬GO(Pokemon GO)’에 대해 따끔한 메시지가 담긴 일러스트를 선보였습니다.

Kuczyński는 이전에도 정치적인 이슈에 칼날 같은 풍자와 함께 날카로운 비평으로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어왔는데요. 이번에는 정치적인 이슈는 아니지만 사회적으로 많은 이슈와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포켓몬GO가 그의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포켓몬 GO로 인한 지역 경제 활성화, 바깥활동 장려 등 순기능도 작용하지만, 포켓몬을 포획하기 위해 일부 지역으로 지나친 교통이 몰려 교통체증을 유발하거나 동굴 등의 오지에서 길을 잃거나, 스마트폰 스크린에 집중해 차량을 보지 못해 교통사고를 당하는 등 여러 문제점을 낳기도 하는데요. Kuczyński는 ‘Control’이라는 타이틀의 일러스트로 이 현상을 꼬집었습니다. 포켓몬스터의 대표적인 캐릭터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는 ‘피카츄(Pikachu)’는 오히려 그림 속 남자를 조종하는 모습인데요. 스마트폰에 온 신경을 집중한 남자는 마치 이성을 잃은 듯 보입니다. 그림 속 주인공의 모습은 그리 먼 곳에 있는 것만은 아닌 듯한데요. 우리나라 역시 속초가 포켓몬 출현지역으로 밝혀지며 때아닌 교통 대란 및 외부인들로 인해 정작 속초 시민들은 고속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등의 부작용도 낳았습니다. 이런 모습으로 미루어볼 때 이 현상은 비단 어느 한 곳의 문제만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더해 그가 일전에 선보였던 사진 역시 따끔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데요. 단란한 가족 식사 자리의 중심에는 공유기가 자리하고, 각각의 접시에는 음식 대신 스마트폰이 놓여 온 가족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물리적으로는 한 공간에 있지만 대화도, 소통도 없이 단절된 모습입니다. 또한, ‘Gate’라는 타이틀의 일러스트에서는 단단한 성벽으로 자신을 가둔 한 사람의 유일한 소통 창구인 다리를 스마트폰으로 표현해 스마트폰이 우리를 얼마나 고립시키고 단절시키는지 풍자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스마트폰이 낳는 부작용은 이제 말하기도 민망할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포켓몬GO 역시 스마트폰 기반의 게임인 만큼 적당한 선에서 즐기는 자제력이 필수조건인 것 같습니다. 아티스트 Kuczyński의 더 많은 작품 및 자세한 프로필은 그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