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자의 세계에 들어가 보낸 2년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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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포토그래퍼 ‘Anton Kusters’가 2년간 진행했던 야쿠자의 일상을 담은 포토 프로젝트가 공개되며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총 구성원이 50,000명 이상의 대규모 조직인 일본의 폭력조직 야쿠자는 그 규모나 활동, 영향력이 세계적인 범위까지 확대되는데요. Kusters는 10개월의 긴 설득 끝에 일본 야쿠자 세계의 ‘대부(The Godfather)’로 그의 활동을 인정받게 됩니다. 그때부터 그의 프로젝트는 가속화되어 이후 2년간 야쿠자의 어두운 세계를 가감 없이 담아낼 수 있었는데요. 그들의 일상에서부터 조직적인 활동에 이르기까지 야쿠자의 다양한 면을 보여줍니다.
antonkustersyakuza-1 antonkustersyakuza-2 antonkustersyakuza-3 antonkustersyakuza-9 antonkustersyakuza-11 antonkustersyakuza-12하단의 6분 길이의 영상에서는 Kusters가 직접 자신의 목소리를 통해 지난 2년의 이야기와 야쿠자의 스토리를 들려주는데요. 야쿠자라는 조직 내부의 삶은 어떤 것인지, 그들의 계급 구조와 수익을 내는 방법, 야쿠자들의 타투의 의미, 전통까지 자세히 묘사하고 있습니다. 책 또는 누군가에게 전해 들은 이야기가 아닌 직접 몸으로 겪었던 일이기에 더욱 사실적입니다. 일례로, 사과의 뜻을 전해야 할 때엔 자신의 손가락을 잘라 보스에게 바치며 사죄의 의미를 전한다는 것처럼 실제 그들의 생활에 들어가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사실들인데요. 2년 여의 긴 프로젝트를 마치고 벨기에로 돌아온 Kusters에게 야쿠자 보스의 부고 소식과 함께 장례식 사진을 찍어달라고 요청을 왔을 정도로 Kusters와 야쿠자와의 관계는 그만큼 긴밀해진 것 같습니다.

야쿠자는 앞서 말했듯 세계적인 규모로 활동하며 성매매, 마약 밀매, 자금세탁, 도박과 금품 수수 등 수많은 범죄를 일으키며 불법적으로 대규모 수익을 내고 있는데요. 그들의 활동이 결코 정당화될 수는 없겠지만, 분명히 일본 사회에서, 범위를 넓히면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미치는 그들의 모든 활동을 면밀히 담아낸 Kusters의 프로젝트는 매우 흥미롭고 의미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편, 일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포토그래퍼 ‘양승우’ 역시 야쿠자와 국내 조직폭력배들의 일상으로 들어가 그들의 생활을 적나라하고 가감 없이 담아냈는데요. 투박하고 거친 ‘날 것’ 그대로의 양승우의 사진과 함께 비교해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작가의 더 많은 사진 및 자세한 프로필은 Anton Klusters의 공식 홈페이지를, 사진작가 양승우의 사진과 인터뷰의 내용은 이곳을 참조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