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악을 금치 못하게 하는 70년대 멘즈웨어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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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우리가 알던 단정하고 매력적인 멘즈웨어 광고와는 거리가 먼 70년대 지면광고가 많은 이들의 폭소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베트남 전쟁의 종전, 스페인 철권통치의 종식, 인류 역사상 첫 이 메일 전송이란 글로벌 이슈부터 명작 소설 ‘반지의 제왕(The Lord of The Ring)’의 저자 ‘J.R.R. 톨킨(J.R.R. Tolkien)’의 사망, 혜성처럼 등장한 전설적인 록밴드 ‘레드 제플린(Led Zeppelin)’의 등장, 영화 ‘대부(The Godfather)’와 스타워즈(Star Wars)’의 개봉 등 문화 예술적인 이슈까지, 70년대는 당시를 대표하는 키워드가 하나로 축약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일들이 있던 시기였는데요. 한 가지 확실히 이야기할 수 있는 점은, 70년대는 패션에 있어 그 어떤 때보다 상징적인 시기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의 성찰을 중시하는 ‘Me Decade(자기 중심주의 시대)’로 대변되는 70년대의 사회적 분위기는 히피 룩, 미니스커트, 디스코 룩 등 자유롭고 화려한 패션 양식을 탄생시켰는데요. 속된 말로 촌스럽고 싼 티 나는 패션 트렌드마저 크게 유행하며 지금의 잣대를 적용한다면 꽤나 경악스러운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70년대 패션에 있어 어떤 분야가 최악인지 단정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굳이 꼽는다면 남성 패션이라는 점은 큰 이견이 없을 것 같은데요. 만일 패션의 신이 있다면 70년대 남성들에게 무자비한 벌을 내렸다고 할 정도로 우스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전혀 매칭이 되지 않는 요소들의 어긋난 조화, 부적절할 정도로 타이트한 피팅,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높게 치솟은 하이 웨이스트 팬츠, 괴상할 정도로 어색한 컬러와 실루엣, 지나치게 과한 페미닌적 요소는 시쳇말로 패션 테러리스트를 연상케 하는데요. 제품을 가장 빛나게 해주는 광고 이미지마저도 당시 맨즈웨어에 날개를 달아주지는 못하는 모습입니다.

취향으로 직결되는 패션, 정답은 없습니다. 물론 지난 70년대 멘즈웨어를 돌아보면 우습긴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현대적인 시각으로 비춰봤을 경우에만 해당되는 부분인데요. 진지한 비판과 과한 해석보다는 당시에는 저런 형태의 멘즈웨어도 유행했던 적이 있었음을 가벼운 마음으로 즐겁게 즐겨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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