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비틀마니아들의 열광적인 모습

Beatlemania11963년 혜성처럼 등장해 전세계적 팬덤을 거느렸던 영국태생의 희대의 대스타, ‘비틀즈(The Beatles)와 그들의 열성적인 팬 ‘비틀마니아(Beatlemania)’의 모습은 지금의 그 어떤 팬덤보다 뜨겁고 열성적인 모습이었습니다.

현재 여성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아이돌은 누가 있을까요? 국내 아이돌 가수 및 배우는 물론 세계적으로 범위를 확대해도 수없이 많은 스타들이 있을 텐데요. 지금의 그 어떤 스타보다 폭발적인 인기와 거대한 팬덤을 거느렸던 스타는 단연 ‘비틀즈(The Beatles)’라 할 수 있을 겁니다.

비틀즈의 인기에 필적할 만한 스타는 로큰롤의 제왕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을 포함해 손에 꼽을 정도일 텐데요. 이 전세계적 팬덤은 ‘비틀마니아(Beatlemania)’라는 신조어와 함께 하나의 문화적 현상으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일례로 1963년 10월, 런던 팔라듐 극장에서 열렸던 ‘런던 팔라듐의 일요일 밤(Sunday Night at the London Palladium)’ 공연은 시작 전부터 모여든 구름 같은 인파와 그들이 가져온 선물로 출입구마저 막아버렸고, 그들의 비명과 환호로 인해 리허설조차 제대로 끝내지 못했으며, 공연이 끝나고 난 뒤에도 수많은 팬들로 인해 입구가 막히자 뒷문을 통해 전력 질주해 공연장을 빠져 나왔다고 합니다. 이는 비단 영국에서만 국한된 일은 아니었는데요. 이듬해인 1964년, 미국으로 건너간 비틀즈가 방송에 출연했을 때에는 미국 인구의 40%였던 약 7천 3백만명의 시청자들이 비틀즈에 열광했고, 모든 일간지의 헤드라인은 비틀즈뿐이었으며,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는 축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1950년 후반, 로큰롤 스타들이 다양한 사건, 사고로 인해 자취를 감추고 이로 인해 소위 ‘로큰롤의 죽음’을 맞은 미국의 대중들에게 비틀즈의 음악은 향수였으며, 갈증을 단숨에 해결할 단비와 같은 존재였습니다.

그렇기에 비틀즈는 모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그 어느 곳을 가더라도 열광적인 팬들과 함께 호흡 할 수 있었는데요. 비틀즈가 등장하는 모든 곳은 곧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었으며, 콘서트장은 경찰 인력을 총동원하기 일쑤였습니다. 이러한 팬들을 수식할만한 단어는 당연하게도 ‘마니아(Mania)’ 이외에는 없을 것 같아 보였습니다. 지금은 인터넷과 미디어의 발달로 좋아하는 스타의 모습을 24시간 내내 자유롭게 볼 수 있는데요. 비틀즈와 비틀마니아들의 전성기인 60년대에는 이런 환경이 갖춰지지 않았기에 오히려 그 열기가 더욱 뜨겁고 열성적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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