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투 1987, 30년 만에 재결합한 본스 브리게이드

80년대 스케이트보드 신(Scene)을 지배했던 전설적인 크루 ‘본스 브리게이드(Bones Brigade)’가 30년 만에 재결합해 녹슬지 않은 실력을 유감없이 선보이며 감동과 영감을 제공했습니다.

지난 1987년, ‘랜스 마운틴(Lance Mountain)’, ‘토니 호크(Tony Hawk)’, ‘타미 게레로(Tommy Guerrero)’, ‘마이크 맥길(Mike McGill)’, ‘스티브 카발레로(Steve Caballero)’ 등의 멤버로 구성된 전설적 스케이트보드 크루인 ‘본스 브리게이드(Bones Brigade)’는 캘리포니아 해변의 램프(스케이트보드를 타기 위해 조성한 경사로 및 점프대)에서 그들의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는데요. 미국의 전설적인 스케이트보드 컴퍼니인 ‘파웰 페랄타(Powell Peralta)’에서 제작한 영화 ‘The Search for Animal Chin’은 지금까지도 많은 스케이트보더들에게 회자되며 영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The Search for Animal Chin은 스토리가 있는 최초의 스케이트보드 영화로, 단순히 스케이트보드 묘기나 단편적인 영상이 아닌 완전한 플롯(Plot)을 갖추며 스케이트보드 문화에 있어서는 굉장히 큰 의미가 있는 영화입니다. 당시 영화에 참여했던 ‘레전드’ 스케이트보더들은 30년이 지난 지금은 중년의 아저씨가 되어 예전의 모습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이는데요. 본스 브리게이드 크루들은 캘리포니아 테하차피(Tehachapi)에 설치된 ‘Animal Chin’ 램프로 보여 30년 전 추억을 다시금 회상하게 됩니다. 30년이라는 세월이 흘러도 전설은 역시 전설이라는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준 본스 브리게이드 크루였는데요. 어색한 웃음도 잠시, 그들의 몸에 배어있는 스케이트보드의 스피릿은 30년이라는 세월이 무색할 정도로 완벽한 모습으로 발현됐습니다. 특히나 영화 The search for Animal Chin에서 선보였던 명장면을 재현하는 모습은 가히 발군이었는데요. 이에 더해 램프를 제작한 ‘팀 페인(Tim Payne)’, 포토그래퍼 ‘그랜트 브리튼(Grant Brittain)’, 프로 스케이트보더 ‘앤드류 레이놀즈(Andrew Reaynolds)’를 비롯해 80년대 스케이트보드 신(Scene)에 영향을 미친 인사들과의 짤막한 인터뷰도 지난 시절의 향수를 아름답게 이끌어냅니다.

1987년, 램프를 지배하던 본스 브리게이드 크루는 세월의 흐름에 따라 아저씨가 되어버렸는데요. 하지만 그들의 나이와는 별개로 여전히 에너지 넘치는 움직임과 그들에 몸과 하나가 된 스케이트보드가 그들의 곁에 있기에 중년의 아저씨가 아닌 ‘전설’로 기억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