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의 거리를 물들인 비보잉(B-boying) 컬처

중동의 패션, 디자인, 얼터너티브 컬처를 소개하는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Sole DXB’에서 두바이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져나가는 언더그라운드 비보잉 문화를 조명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Sole DXB는 패션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적인 주제를 소개하고 함께 이야기하는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의 역할은 물론 매년 Sole DBX 행사를 통해 많은 이들과 함께 호흡해 왔는데요. 얼마 전, 마라케시(Marrakesh)의 ‘앤디 워홀(Andy Warhol)’로 불릴 정도로 다재다능한 아티스트 ‘Hassan Hajjaj’가 80년대 스트릿웨어에서 영감을 얻은 자신의 패션 브랜드 ‘R.A.P London(혹은 Real Artistic People)’을 10년 만에 재론칭한다는 소식과 함께 또 다른 이슈를 공개했습니다. 이는 요즘 두바이의 젊은이들 사이에 빠르게 확산 중인 힙합과 비보잉(B-boying)을 주제로 하는 짧은 다큐멘터리 영상인데요. 이슬람 국가로 잘 알려진 아랍에미리트(UAE), 그리고 두바이에서의 비보잉은 다소 생소한 주제로 느껴지지만, 힙합에 대한 그들의 태도와 열정은 사뭇 진지했습니다.

영상에서는 두바이에서 급성장 중인 비보잉 문화를 소개하는데요. 힙합 문화가 어떻게 중동 지역에 녹아들게 됐는지, 비보잉 문화는 두바이의 젊은이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실제 두바이 댄서들의 입을 통해 들어보며 새로운 영감을 제공했습니다. 브레이크댄스와 비보잉 문화는 보수적인 이슬람 문화권인 두바이 사람들이 가진 편견을 깨고 그들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었는데요. 힙합 문화의 자유롭고 적극적인 자기표현 방식은 두바이의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전파되고 있습니다. 영상에 등장하는 비보이 중 한 명인 ‘Krafty’는 “당신이 어디에서 왔든, 인종, 종교가 무엇이든 우리가 춤을 출 때면 모두 하나로 연결된다.”며 비보잉 문화에서 피어나는 유대감과 동료의식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의 디렉터인 ‘Amirah Tajdin’은 두바이의 재력이 아닌 열정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하는데요. 그는 “우리는 두바이 댄서 커뮤니티를 통해 그들이 뉴욕에서 수십 년 전에 기원한 비보잉 문화를 다시 써내려 가는 장면을 봤다. 두바이의 비보이들은 이전에는 볼 수 없던 여러 문화가 조화롭게 섞인 모습을 보여준다. 그들의 문화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방법은 이러한 영상을 통해 그들을 조명하는 것 이외에도 헐렁한 옷을 걸치고 그들의 생활 속으로 들어가는 방법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금년도 Sole DBX 행사는 오는 11월 18일 19일에 걸쳐 두바이에서 진행될 예정이라 하는데요. ‘아디다스 오리지널스(Adidas Originals)’, ‘푸마 셀렉트(PUMA Select)’, ‘뉴 발란스(New Balance)’, ‘나이키(Nike)’를 비롯한 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는 물론 ‘Skepta’, ‘Little Simz’와 같은 래퍼 및 아티스트와의 무대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다소 생소하고 보수적인 이미지의 중동 국가에서 힙합과 비보잉 컬처가 빠르게 확산되는 점이 매우 흥미롭게 다가오는데요. One, 하나라는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뻗어 나가는 두바이의 힙합 문화가 어떻게 변화, 발전하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