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 드럼머신, TR-808의 역사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상

일본의 악기제조사 ‘롤랜드(Roland)’의 전설적인 드럼머신 ‘TR-808’의 역사와 그 의미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상 ‘808’의 공식 트레일러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1980년에 처음 출시한 TR-808은 댄스뮤직, 힙합이라는 특정 장르를 넘어 음악 역사를 통틀어 굉장히 큰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요. TR-808의 출시는 기존의 음악 제작 방식의 판도를 완전히 뒤집는 획기적인 사건이었으며, 이로 인해 다양한 음악이 탄생 및 파생되며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는 계기가 됩니다. 같은 시기에 발매됐던 리듬머신 기기는 그저 미리 짜여진 리듬 패턴만을 연주하는 것에 그친 반면, TR-808은 리듬 패턴을 직접 프로그래밍하는 기능을 통해 완전한 혁신을 이룩하게 됩니다. 또한, 아날로그 음원을 채택한 TR-808의 독보적인 음색은 디지털 음원을 채택한 기기와 뚜렷하게 구분되는 사운드로 발매된 지 3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TR-808은 출시 3년 만에 판매가 종료되는 안타까운 사연을 갖기도 하는데요. 지난 80년대, 음악에 있어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직접 경험한(혹은 그들로부터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한 이번 다큐멘터리에서는 뮤지션들의 증언을 통해 TR-808의 의미와 중요성을 되짚어보고 있습니다.

‘퍼렐 윌리엄스(Pharrell Willams)’,’ ‘아프리카 밤바타(Afrika Bambaataa)’, ‘릭 루빈(Rick Rubin)’, ‘데이비드 게타(David Guetta)’, ‘릴존(Lil’ Jon)’ ‘토드 테리(Todd Terry)’를 비롯한 수많은 뮤지션 및 관계자들이 출연한 이 다큐멘터리 영상은 오는 12월 9일 애플뮤직을 통해서 독점 공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살아있는 전설의 반열에 오른 아티스트들이 대거 출연하는 만큼 팬들의 기대치 역시 수직상승하고 있는데요. 단순한 음악 기기가 아닌 역사의 한 획을 긋는 TR-808의 의미를 되짚어보며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알아볼 수 있는 뜻깊은 다큐멘터리기에 더욱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