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 팝(Iggy Pop), 17번째 스튜디오 앨범 ‘Post Pop Depression’ 발매

미국의 록 가수이자 펑크 록의 선구자로 추앙 받는 ‘이기 팝(Iggy Pop)’이 자신의 17번째 스튜디오 앨범 ‘Post Pop Depression’을 공개했습니다.

그는 지난 2013년 내한을 통해 적지 않은 나이에도 ‘록 스피릿(Rock Spirit)’이 무엇인지 보여주며 한국 팬들의 마음을 뜨겁게 달구기도 해 이슈가 됐었는데요. 미국의 전설적인 록 밴드 ‘퀸즈 오브 더 스톤 에이지(Queens of the Stone Age)’의 멤버 ‘조쉬 옴므(Josh Homme)’와 합작해 만든 이번 앨범은 이기 팝의 마지막 앨범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많은 이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습니다.

이번에 발표한 앨범은 이기 팝이 속해있는 록 밴드, ‘스투지스(Stooges)’의 명반이라 일컬어 지는 ‘펀 하우스(Fun House)’가 가진 강렬한 ‘하드 록(Hard Rock)’이나, ‘개러지 락(Garage Rock)’의 사운드 보다는 ‘데이빗 보위(David Bowie)’와 베를린에서 3년 간 지내던 시절, 데이빗 보위의 프로듀싱으로 1977년 탄생한 앨범인 ‘The Idiot’과 ‘Lust for Life’의 느낌이 더욱 강하게 느껴지는데요. 그 이유는 앨범을 만들 당시, 이기 팝이 조쉬 호미에게 데이빗 보위와 베를린에서 함께 했던 일대기를 적은 노트를 건네 주었기 때문이라는 추측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이번 앨범은 이기 팝에게 있어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15년 1월, 비밀리에 시작된 앨범 작업은 조쉬 호미와의 협업을 통해 뮤지션으로서 자신이 건재함을 보여주는 뒷받침이라 할 수 있는데요. 나이가 들어갈수록 매너리즘에 빠지는 것이 아닌 젊은 뮤지션과 새로운 감각을 만들어 아티스트로서의 길을 꾸준히 걷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또한, ‘데드 웨더(Dead Whether)’의 기타리스트이자 건반 연주자인 ‘딘 페르티타(Dean Fertita)’의 참여로 묵직한 사운드와 이기 팝의 저음은 앨범 특유의 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합니다.

이기 팝은 새 앨범, Post Pop Depression의 발매에 맞춰 투어를 통해 팬들을 만날 예정이며, 투어에는 딘 페르티타와 맷 헬더스, 이외에도 퀸즈 오브 더 스톤 에이지의 기타리스트인 ‘트로이 반 뤼엔(Troy Van Leeuwen)’과 ‘차베스(Chavez)’의 베이시스트인 ‘맷 스위니(Matt Sweeney)’가 참여해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킬 것이라고 합니다. 투어는 3월 28일 미국 시애틀에 위치한 ‘파라마운트 공연장(Paramount Theater)’을 시작으로 북미와 유럽지역을 순회하며 5월 15일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르 그랑 렉스(Le Grand Rex)’에서 마무리할 예정이라 합니다.

펑크 록의 선구자이자 미국 록 역사의 산 증인인 이기 팝과 그 역사를 이어 나가는 젊은 아티스트들의 협업이 어떠한 시너지를 형성했는지 영상을 통해 감상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