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커티스 : 네이티브 아메리칸의 삶이 담긴 초상

미국 태생의 다큐멘터리 포토그래퍼 ‘에드워드 S. 커티스(Edward S. Curtis)’는 한 평생 네이티브 아메리칸(아메리카 대륙의 원주민)의 삶을 카메라에 담으며 수만 점의 작품을 남겼는데요. 그의 상징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는 네이티브 아메리칸들의 모습을 담은 초상은 미국의 뿌리인 인디언들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커티스는 또한 네이티브 아메리칸의 한 부족인 아파치의 전설적인 전사였던 ‘제로니모(Geronimo)’, 지난 4월에 눈을 감은 마지막 인디언 ‘조셉 메디슨 크로우(Joseph Medicine Crow)’ 추장, 라코타 족의 전사들을 이끈 위대한 지도자 ‘레드 클라우드(Red Cloud, 본명 Mahpiya Luta)’ 등 상징적인 네이티브 아메리칸 인물을 담은 그의 작품들로 인해 당대는 물론 현재까지도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는데요. 그는 재능 있는 포토그래퍼였을뿐만 아니라 장인이자 예술가였으며, 동시에 기업가, 민족지학자, 출판가이기도 했으며 영화감독의 역할까지 다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그렇기에 커티스는 미국의 26대 대통령 ‘테오도어 루즈벨트(Theodore Roosevelt)’와 미국 태생의 국제적 금융가였던 ‘존 피어폰 모건(John Pierpont Morgan)’ 등의 후원가들로부터 지지를 받으며 그의 작품과 인디언들의 삶을 더 많은 이들에게 알릴 수 있게 됐습니다.

그의 작품들이 지닌 의의는 그가 다루는 주제에 기인하는데요. 미국의 영토확장을 위해 네이티브 아메리칸의 영토를 빼앗았던 당대의 정책과 네이티브 아메리칸들을 말살하려던 분위기 속에, 커티스의 사진들은 마치 네이티브 아메리칸들에게 있어 한 줄기 빛과 같았습니다. 마치 살아 숨쉬는 듯 생생한 그의 작품들은 사진뿐만 아니라 동판화(Copper Etching)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는데요. 10,000종 이상의 생동감 넘치는 그의 작품에서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신비로운 느낌을 받는 것뿐만 아니라 마치 네이티브 아메리칸들의 영혼을 들여다볼 수 있을 정도로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그들의 삶을 이해하고 공감하게끔 만들었습니다.

또한, 커티스는 1906년도에 J.P 모건의 도움을 받아 그의 초상화 사진집 ‘The North American Indian’을 출간했는데요. 그는 그의 첫 사진집을 소개하며 “이곳에 기록된 정보들은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민족 중 하나인 네이티브 아메리칸들의 삶에 대한 존경심을 함께 담았다. 지금이 아니면 어쩌면 다시는 찾아오지 않을 기회이기에 그들의 삶을 기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자신의 이 사진집을 출간한 이유와 의미에 대해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이미 세상을 떠난 에드워드 커티스이지만, 그가 남긴 사진과 그 의미는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는데요. 평생을 바친 그의 사진들이 아니었다면 아메리칸 인디언들의 삶을 들여다보기는 결코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에드워드 커티스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 및 이미지, 전시에 관련한 소식은 에드워드 커티스의 작품 아카이빙 및 판매 등 전반적인 업무를 맡고있는 스튜디오 Christopher Cardozo Fine Art(CCFA) Studio의 공식 홈페이지를 참조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