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 미녀대회의 선입견을 비튼 60-80년대의 흑인여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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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불짜리 미소, 띠를 두른 아름다운 자태, 빼어난 외모보다 더 빛나는 당당한 자신감을 갖춘 ‘미스 블랙&뷰티풀(Miss Black and Beautiful)’은 그 어떤 미인 선발대회보다 더욱 빛났습니다. 당대에 짙게 깔려 있던 기존의 여성다움에 대해 또 다른 인사이트를 제공한 이 사진들은 1960년대부터 1980년대 사이에 진행됐던 미인선발대회에 참가한 흑인여성들의 모습을 담았는데요. 런던 동부에 위치한 갤러리 ‘리빙튼 플레이스(Rivington Place)’에서 전시를 통해 다시 한 번 많은 이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제공하려 한다고 합니다.

중앙 아메리카의 서인도 제도에 위치한 작은 섬나라 ‘그레나다(Grenada)’ 태생의 포토그래퍼 ‘라파엘 앨버트(Raphael Albert)’는 주류 미인 대회 및 패션 씬에서 소외됐던 흑인 여성들을 집중 조명하며 외적인 미(美)는 물론 내면의 본질적인 아름다움을 적극 알렸습니다. 당시 미스 블랙&뷰티풀, 미스 서인도 제도(Miss West Indies)’, ‘미스 그레나다(Miss Grenada)’, ‘미스 영국(Miss Great Britain)’ 등의 대회에 참여했던 흑인 여성들은 그들이 가진 문화적 유산과 인종에 대한 자부심을 하찮게 여기던 시대를 향한 나지막한 메시지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전시회의 큐레이터를 맡은 ‘르네 무사이(Renée Mussai)’는 “매우 아름다우면서도 혁명적인 관능미와 삶의 환희로 가득찬 라파엘 앨버트의 사진은 70년대 흑인 여성들의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다. 인종적 아이덴티티와 기존의 프레임과는 또 다른 매력, 여성으로서의 열망은 이들을 빛나게 한 연료로 작용했다.” 전하며 당시 미인대회에서의 흑인 여성들과 전시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50점이 넘는 사진이 공개된 예정이며, 컬러 및 흑백사진을 비롯해 다양한 제품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전시 기간은 오는 7월 8일부터 9월 24일까지 런던의 갤러리 ‘리빙튼 플레이스’에서 진행된다고 합니다.

전시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 및 예매는 리빙튼 플레이스의 공식 홈페이지를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