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호 포토갤러리, 2016 사진 컨테스트 우승작 전시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소호 사진 갤러리(Soho Photo Gallery)’에서는 지난 1995년부터 연례 행사로 미국의 문화를 함축한 사진 콘테스트를 진행해왔는데요. 금년도 우승작이 오는 7월 23일까지 전시된다고 합니다.

이번 콘테스트에는 전 미국을 통틀어 196명의 포토그래퍼가 제출한 1,500점의 작품 중에서 엄선해 우승자를 가려냈습니다. 금년도 우승자인 아칸소 주(Arkansas) 리틀 락(Little Rock) 출신의 포토그래퍼 ‘도나 핀클리(Donna Pinkley)’는 주목할 만한 사진 작품들을 남겼는데요. “We live in the South, so don’t’ expect to be able to bring him around family”라는 타이틀의 사진은 그녀를 최고의 자리에 오르게 했습니다. 그녀의 작품에서는 자신의 고향인 남부지방의 정서가 그대로 묻어나는데요.

타 지역에 비해 늦은 개발과 산업화를 맞은 미국 남부 지방에서는 농업이 주요 산업이었습니다. 따라서 미국 건국 초기에는 아프리카에서 흑인들을 노예로 데려다 쓴 경우가 많았는데요. 이들이 곧 미국 흑인의 선조가 되어 아프로 아메리칸(Afro-America)으로 미국에 정착하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남부 지역인 아칸소 주(州)에서는 인종간의 갈등, 남북전쟁 등의 유혈사태와 수많은 역사적 사건들과  화해를 거치며 흑인과 백인이 조화롭게 자리하게 됐는데요. 240년을 거치며 상대적으로 얇아진 흑인과 백인의 벽, 혼혈 가정, 다양한 인종간의 조화로운 모습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며 아칸소 주, 나아가 미국의 역사와 문화를 축약해 보여주는 뜻 깊은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대회의 저명한 심사위원인 ‘엘리자베스 비온디(Elizabeth Biondi)’는 도나 핀클리의 작품에 대해 “시각적으로 드러나는 강력한 힘과 적절한 언어의 활용 등 복합적인 요소의 결함으로 메시지를 훌륭하게 전달했다.”며 평을 남겼는데요. 2위에 오른 펜실베니아 주(Pennsylvania) 올랜드(Oreland) 출신의 포토그래퍼 ‘제나 멀홀-브레러턴(Jenna Mulhall-Brereton)’에 대해서는 완벽한 구성과 함축적 메시지로 강력한 파급효과를 이끌어냈다.”며 명예로운 자리에 오르기에 마땅하다고 평하기도 했습니다. 3위에 오른 뉴욕 주(New York) 차파콰(Chappaqua) 출신의 포토그래퍼 ‘트레이시 호프먼(Tracy Hoffman)’에 대해서는 “다양한 시각적 요소를 크리에이티브한 방식으로 조합해 하나의 독립체로 승화했다.”를 평을 남기며 수상작들에 대해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습니다.

이렇듯 소호 포토 갤러리의 사진 콘테스트는 시각적으로 드러나는 이미지 이면에 깔린 메시지 역시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요. 짧은 역사이지만 다양한 인종, 문화가 결합된 독특한 특색은 오히려 미국만의 유산으로 자리한 것 같습니다.

전시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소호 포토 갤러리의 공식 홈페이지를 참조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