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서 일어난 흑인 인권 운동의 물결


흑인 인권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며 사회적 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인권 운동의 물결이 영국에서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미국 루이지애나(Louisiana) 주(州)에서 흑인이 경찰 총격으로 사망해 과잉 진압 논란이 한창인 가운데, 얼마 뒤 미네소타(Minnesota) 주(州)에서도 비무장 상태의 흑인이 총격으로 사망해 다시 한 번 흑백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에 런던에서도 수 백 명의 사람들이 시위를 벌였는데요. 이 시위 행렬은 시위자들의 끈끈한 유대와 결속을 보여줬으며, 그들이 외치는 구호와 두 손에 든 피켓은 흑인 인권에 대한 강한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지난 일요일에는 세 번째 시위 행렬이 이어졌는데요.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포토그래퍼 ‘빈센트 챕터스(Vincent Chapter)’는 미 대사관이 위치한 웨스트민스터(Westminster)부터 런던 내 시위의 장인 하이드 공원(Hyde Park)를 거쳐 빅토리아(Victoria)에 이르는 대규모 행렬을 카메라로 담았습니다.

챕터스는 “난 군중들의 강렬한 에너지를 사진으로 담는 것을 즐긴다. 그렇기에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시위대의 행렬을 카메라로 담았다. 또한, 흑인 인권을 주창하는 이 시위의 목적을 지지하기에 더 많은 이들에게 이 이슈를 알리기 위함이다. 오늘날에도 버젓이 행해지는 흑인들의 인권 탄압에 대한 문제를 고발하고자 한다.”고 자신이 이 시위 행렬을 사진으로 담은 이유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챕터스가 촬영한 흑백 및 컬러로 구성된 사진은 시위대를 구성하는 각각의 구성원들의 가슴 아픈 동료애와 최소한의 인권에 대한 갈망이 엿보입니다. 그들의 시위에는 성별도, 나이도, 인종의 벽도 없는데요. 엄마의 손을 잡고 나온 어린 아이들의 표정에도 드러나듯 심각한 위기에 처한 그들의 인권은 시위대의 움직임은 물론 전 세계적 관심이 뒷받침 되어야 회복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하늘이 부여했다는 권리인 천부인권, 그 존엄성을 침해하거나 차별 대우할 권리는 그 누구에게도 없습니다. 짙고 옅은 피부의 색은 높고 낮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다시 제기된 인권 문제가 하루 속히 해결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