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스 사이즈 여성들의 누드 프로젝트

FullBeaty-1이탈리아 태생의 포토그래퍼 ‘Yossi Loloi’가 플러스 사이즈 여성의 ‘풀 사이즈 아름다움’을 표현한  누드사진 프로젝트 ‘FullBeauty’는  많은 이들의 엇갈린 평가 속에 이슈의 중심에 섰는데요. 시간이 흐른 지금도 양분된 의견 속에 많은 대화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Loloi는 예루살렘에서 사진을 전공한 뒤 패션 포토그래퍼로 커리어를 시작했는데요. 패션 시장에서 환멸을 느낀 그는 기존의 통념을 비틀어  ‘새로운 시각의 아름다움’을 조명하는 ‘FullBeauty’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됩니다.

FullBeauty는 매우 강렬하고, 논란의 중심에 서며, 아이러니한 프로젝트로 많은 이들의 엇갈린 시선을 받고 있는데요. 이 프로젝트는 기존 여성 누드의 개념과 고정관념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것으로, 패션과 이에 파생된 각종 미디어에서 조명하는 획일화되고 ‘규정 지어진’ 글래머러스한 몸매와 이에 따른 페티시즘을 타파하기 위한 목적이라 합니다. 또한 Yossi 개인에게 있어 이번 프로젝트는 세상(또는 매스 미디어)이 정한 부적절한 기준에 저항하고 아름다움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제공할 의미 있는 프로젝트라고 하는데요. 그가 직접 전한 이 프로젝트의 의도는 아래와 같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나는 내가 보는 시각의 풀 사이즈(혹은 오버사이즈) 여성의 모습을 담아냈다. 특히, 난 풀 사이즈 여성들의 여성성과 꽉 찬 아름다움에 집중했다. 이는 미디어와 현대 사회에서 규정한 명백한 차별에 대한 투쟁이라 할 수 있다. 난 우리 모두다 ‘취향의 자유’을 가지고 있고, 그 누구도 그 취향을 드러내는데 있어 불편함을 느껴서는 안 된다고 믿는다. 이런 자유를 제한하는 것은 곧 폭력적인 독재 하에 사는 것과 다르지 않다.”

FullBeauty 프로젝트의 의도와 그 대담한 실행은 정말 박수받을만 합니다. 또한, 사진에 드러나는 그녀들의 ‘벗은 몸’이라는 자극적인 소재 이면에 자리한 주제는 일시적인 이슈 이상의 중요한 의미가 내재해 그저 사진만 한 번 보고 지나치기엔 꽤나 따끔하고 무거운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아름다움의 기준은 획일화되어 있고 미디어를 통해 보여지는 스타들의 갸냘픈, 혹은 글래머러스한 몸매(엄청난 노력과 고통이 수반되는)에 모든 여성을 대입시켜 비난하는 것은 폭력 그 자체일 텐데요. 하지만, 사진 속 여성들의 모습은 분명 일반적인 기준을 제외하고서라도 지나치게 비대한 모습이라는 사실을 부정할 순 없을 겁니다.

이는 건강, 나아가 목숨과 직결되는 ‘초고도비만’이라는 건강상의 이슈를 아름다움과 결부해 다소 자극적으로 풀어낸 방식에 의문을 갖게 하는데요. 모든 사람은 있는 그 자체의 모습으로 존중을 받고 사랑받아 마땅하겠지만, 그들의 현재 가지고 있는 외모에서 느껴지는 아름다움을 강요하기보다는 편견 어린 시선에도 자신을 사랑하며 살아가는 그들의 당당하고 강인한 내면의 아름다움에 집중해 조금 다른 방식으로 메시지를 전달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합니다.

의도가 명확할뿐더러 부적절한 편견과 고정관념에 대항하는 의미 있는 이 프로젝트는 기존의 그릇된 시각에 적잖은 파동을 줬는데요. 다만, 남들과는 다른 외모의 풀 사이즈 여성들의 모습이 자극적인 사진으로 여전히 기록되어있는 만큼 그녀들이 큰 상처를 입지 않기를 바랍니다.

포토그래퍼 Yossi Loloi의 프로젝트 FullBeauty를 비롯한 더 많은 작품은 그의 공식 홈페이지를 참조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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