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의 사무라이가 익스트림 스포츠를 선보인 이유

일본을 대표하는 컵라면 ‘닛신 컵누들(Nissin Cup Noodle)’이 독특한 발상으로 허를 찌르는 기발한 광고를 선보였습니다.

닛신 컵누들은 그간 독특한 컨셉과 표현으로 예상치 못한 웃음 요소를 곳곳에 배치하며 소비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는데요. 지난 2013년에 집행했던 ‘SURVIVE’편을 비롯한 다양한 광고 시리즈는 일본을 넘어 세계의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습니다. 닛신 컵누들의 광고는 주인공이 되어야 할 컵라면과 다소 개연성이 없어 보이는 듯한 스토리라인, 독특한 상황 연출 등 기존의 광고가 메시지를 전하는 방법과는 차별화된 모습인데요. 그럼에도 영상의 말미에는 단 한 줄의 카피로 광고의 메시지를 강력하게 전달합니다.

일례로, 상술한 SURVIVE편에서는 직장생활의 한 면을 통해 재미있는 설정을 보였는데요. 갑작스러운 외국인 상사의 부임에 영어를 하지 못해 당황하는 직장인들의 모습을 전쟁터의 병사에 빗대어 코믹한 톤 앤 매너로 표현했습니다. 1분 남짓한 시간 동안 웃음을 통해 소비자를 방심하게 한 닛신은 ‘배고프면 싸울 수 없어’라는 단 한줄의 카피와 한 컷의 이미지로 배고플 때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닛신 컵라면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함과 동시에 SURVIVE라는 컨셉을 다시 한 번 강화한 똑똑한 전략을 성공시킵니다.

이번에도 역시 닛신은 기발한 크리에이티브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는데요. 그간 선보였던 코믹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한층 세련되고 임팩트 있는 광고로 돌아왔습니다. 기존의 광고가 제품 노출에 집중했다면 이번 광고는 보다 브랜딩에 집중한 모습인데요. 세상을 바꾸는 것은 개인의 ‘열정’이라는 컨셉 하에 각기 다른 익스트림 스포츠를 선보이는 7인의 사무라이를 통해 열정 넘치고 다이내믹한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하며 소비자들의 마음속에 있는 용기와 열정을 깨우고 있습니다.

이는 마치 에너지 드링크 ‘레드불(Red Bull)’의 ‘날개를 달아줘요(Red Bull gives you wings)’와 같이 브랜드의 철학 및 비전을 제시하는 강력한 브랜딩과 같이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라이트한 감성과 제품의 편익을 강조한 기존의 식음료 광고의 일차원적인 접근을 넘어 브랜드 이미지를 견고히 한 닛신 컵누들의 광고는 이번에도 역시 똑똑한 전략으로 많은 이들에게 회자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