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번째 라페라리 81억원에 낙찰

ferrari-laferrari-final-auction-1이탈리아 태생의 명차 브랜드 ‘페라리(Ferrari)’가 지난 8월과 10월에 이탈리아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 구호기금을 모금하기 위해 생산한 500번째 ‘라페라리(LaFerrari)’ 모델이 21세기 최고가 차량으로 경매에서 낙찰됐습니다.

라페라리는 페라리의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의 모델로, 하이브리드 슈퍼카 시장에 엄청난 존재감을 뽐냈는데요. V12 6.2리터 엔진으로 800마력에 추가적으로 163마력의 출력을 더하는 전기모터로 총 960마력이 넘는 강력한 힘은 그 어떤 슈퍼카와도 비교를 불허하는 엄청난 스펙입니다. 또한, 구매를 위해서는 기존에 20대 이상의 페라리를 보유해야만 하는 경악스러운 조건마저 붙을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하는데요. 페라리 측이 초기에 밝힌 499대만 한정생산 하겠다는 계획이 이탈리아 지진 피해 구호기금을 위해 변경됐습니다.

추가 생산된 500호 라페라리는 RM 소더비(RM Sotherby) 경매를 통해 7백만 달러(한화 약 81억 원)에 낙찰됐는데요. 이는 21세기 차량 중 최고가라는 기록을 세우며 차량 자체의 가치는 물론 자국을 사랑하는 페라리의 따뜻한 마음씨를 동시에 증명하고 있습니다. 500호 모델은 기존 라페라리의 디자인과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후드 라인부터 후면으로 연결되는 화이트 컬러의 라인과 전면 범퍼에 이탈리아 국기를 상징하는 3색 선이 추가되어 이탈리아의 아이덴티티를 더함과 동시에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마음을 담았습니다.

낙찰가 81억 원 전액은 지진 피해 복구에 쓰인다고 하는데요. 단지 명차를 생산하는 브랜드로서의 가치 이상으로 노블리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를 실천하는 페라리의 모습에 아낌 없는 박수를 보내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