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을 강하게 부정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이자 스튜디오 ‘지브리(Ghibli)’의 설립자 ‘미야자키 하야오(Hayao Miyazaki)’가 인공지능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셀프 드라이빙 카(Self-driving car)부터 영화 트레일러 등 다양한 산업 전반에서 테스트를 진행 중인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 인공지능 연구분야 중 하나로 인간의 학습 능력과 같은 기능을 컴퓨터에서 실현하고자 하는 기술)’에 대해 그리 곱지 않은 시선을 내비쳤는데요. 그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어 낸 좀비를 본 후 그는 비난 섞인 어조로 인공지능에 대한 회의적인 의견을 밝혔습니다. 그는 지체 장애로 고통받는 자신의 한 친구를 예로 들며 인공지능은 절대로 인간의 고통에 대한 공감을 얻어낼 수 없다며 ‘정말 역겹다’는 격한 표현을 하기도 했는데요. “난 절대로 인공지능 기술이 내 작품에 쓰이도록 두지 않을 것이다.”라며 강한 부정을 내비친 그는 인공지능은 인간에 대한 모독이라는 강한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의 말미에서 하야오 감독은 “이젠 거의 종말에 다다른 것 같다. 인간은 인간 스스로가 지닌 신념을 잃어가고 있다.”며 현재의 애니메이션 시장에 대한 냉소적인 한 마디를 더했는데요. ‘원령 공주(Mononoke Hime)’를 비롯한 그의 여러 작품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강조해온 하야오 감독인 만큼 자연을 거스르는 인공지능에 대해 격렬한 비난을 쏟아내는 그의 모습은 당연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술의 진화에 따라 인간의 생활은 더욱 풍족해졌지만, 그 영역이 인간의 본질적인 부분까지 넘어오는 것은 상당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인공지능 기술이 이롭게 사용될 수 있는 긍정적인 면과 달리 부정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한 번쯤은 고민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