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졸고 있는 뉴요커들을 담아낸 포토 다큐멘터리

1162786

여러분은 하루에 몇 시간이나 잠을 자나요? 많게는 7-8시간부터, 적게는 4-5시간까지 각각 다를 텐데요. 아무리 자도 모자랄 것 같은 잠을 채우기 위해, 우리는 종종 지하철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는 벤치에서 쪽잠을 청하곤 합니다.

포토그래퍼인 다이애나 쿤스트(Diana Kunst)는 뉴요커(New Yorker)들이 지하철 곳곳에서 쪽잠을 청하는 장면을 포착한 다큐멘터리 프로젝트를 선보였습니다. 뉴욕은 쿤스트의 작품이 탄생하는 본거지인데요. 뉴욕 곳곳의 지하철 및 역 내부에서 통근하는 사람들, 관광객들, 그리고 노숙자에 이르기까지, 철로 위의 수많은 사람들이 졸고있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졸고 있는 각각의 사람들의 각기 다른 표정과 모습을 담아내는 것뿐만 아니라 그들이 졸고 있는 모습에 대한 진지한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우리가 깨어있는 동안 우리의 뇌는 항상 경보음에 시달리는 것 같은 상태이므로 종종 우리는 뇌를 통해 생각하는 것을 멈추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태로 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녀는 ‘지하’라는 공간이 마치 작은 사원(寺院)과 같다고 하는데요. 넘쳐나는 지식이 빠르게 움직이는 지금 시대에 별다른 접수처조차 필요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작은 낙원처럼 느껴진다고 합니다.

스페인의 마드리드 출신인 그녀는 빠른 템포로 움직이는 뉴욕이 마치 공격적이고 거친 도시로 보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하철 내부에서 마주치는 사람들, 특히 피곤한 나머지 평화롭게 골아 떨어진 사람들을 마주하면 좀 더 ‘인간적이고’, ‘상처받기 쉬운’ 면모들을 엿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제 그녀의 눈에 비친 뉴욕,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뉴욕의 24시간 지하철은 지치고 피곤한 이들의 안식처로 보인다고 합니다. 다이애나 쿤스트(Diana Kunst)의 더 많은 작품과 프로젝트는 그녀의 공식 홈페이지를 참조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