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의 상징적 스마트폰 ‘클래식’ 생산 중단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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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티 자판과 특유의 물리적 터치감, 아이코닉한 디자인으로 마니아층에게 사랑 받아온 ‘블랙베리(Blackberry)’의 스마트폰 모델인 ‘블랙베리 클래식(Blackberry Classic)’이 생산 중단된다고 합니다.

블랙베리는 기존 하드웨어 산업에서 소프트웨어 산업으로 포커스를 이동함에 따라 자사의 상징인 블랙베리 클래식을 생산 중단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는데요. 블랙베리의 디바이스 부문 총괄책임자인 ‘랄프 파이니(Ralph Pini)’ COO(Chief Operating Officer)는 자신의 블로그 포스팅을 통해 이 점에 대해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때때로 사업을 지속해 나가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다. 본래 수명보다 훨씬 더 오랫동안 소비자와 함께하며 성공을 거둔 블랙베리 클래식이 현 스마트폰 시장에서 더 이상 살아남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우리는 변화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고,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것을 제공할 것이다.”라며 블랙베리 클래식 모델의 중단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블랙베리 클래식은 지난 2014년 출시 이후 수많은 유명인, 정치인, 기업가들로부터 사랑 받으며 세간의 이목을 끌기도 했는데요. 특유의 물리적인 버튼과, 그립감, 디자인은 그 어떤 스마트폰과도 비교할 수 없는 매력으로 다가와 수많은 팬을 확보했습니다. 터치스크린과 스마트폰의 대중화에 앞서 블랙베리는 블랙베리 사용자들을 연결해주는 폐쇄형 메신저이자 모바일 메신저의 원조격이라 할 수 있는 ‘블랙베리 메신저(BBM, BlackBerryMessenger)’를 선보였는데요. 이 역시 블랙베리 클래식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던 원동력 중 하나였습니다.

국내에는 정식으로 판매되는 루트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해외 직구, 구매대행 중고거래 등의 방법을 통해서 사용하는 마니아층이 형성될 만큼 이동통신 역사에 큰 의미가 있는 제품이었는데요. 더 이상 새로운 기능이 추가될 여지조차 없는 첨단의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에 밀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이는 일반사용자들뿐만 아니라 이미 오래 전부터 블랙베리에 익숙해져 있던 기업가들에게도 꽤나 깊은 아쉬움을 남길 것으로 보입니다.

다행스러운 점은, 블랙베리 클래식 모델의 생산이 중단되어도 블랙베리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및 각종 서비스 지원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입니다. 많은 이들의 아쉬움을 낳게 될 중대한 결정을 내린 블랙베리가 향후 어떤 소프트웨어를 선보일지, 새로운 시장에서 다시 부상해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지 그 행보를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