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많은 인원이 몰려 조기 폐장된 가상 현실 섹스 박람회

일본의 수도, 도쿄에 위치한 아키하바라는 만화, 애니메이션, 피규어 관련 제품 및 캐릭터 상품으로 ‘오타쿠의 성지’라고 잘 알려져 있는데요. 이런 지역적 특성 탓에 성인 제품 및 관련 컨텐츠가 발전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럽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 6월에는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VR기기를 활용한 ‘가상현실 섹스 박람회(The Adult VR Rest 01)’가 열렸는데요. 너무 많은 관람객들이 몰린 관계로 박람회가 조기 폐장하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합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기반의 VR(Virtual Reality,가상 현실) 전문 미디어인 ‘UploadVR’에 따르면, 한정된 소수의 몇몇 인원만이 오큘러스 리프트와 같은 헤드셋을 사용한 VR 섹스 경험을 테스트해보기 위해 입장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핸드 트래킹(사용자의 손 움직임을 컴퓨터가 포착해 추적하는 기술)을 활용해 가상의 여성을 터치하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카드보드로 만들어진 상자에 손을 넣으면, 센서가 손을 인식해 바람을 일으켜 마치 가슴을 움켜쥐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반면에 로봇 팔은 마치 실제 상대방이 만져주는 것 같이 실감나는 경험을 가능케 한다고 합니다.

가상현실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있어 상당한 잠재력을 가지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아 왔는데요. 말 그대로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물며 사용자로 하여금 기존에 경험했던 것들과는 전혀 다른 시각과 청각, 촉각의 복합적인 경험을 선물합니다. 비록 허상이지만, 시각적이고 디지털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가상현실 기술은 어쩌면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이자 강렬한 욕구인 성욕과 만나 그 가능성을 증명해낸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상했던 인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많은 참가자들로 조기 폐장한 만큼 많은 이들의 아쉬움도 컸는데요. 오는 8월, 제 2회 박람회를 통해 다시 팬들을 찾는다고 합니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기술과, 진국이라 불릴 만큼 해당 분야에 대한 상상력과 치밀한 묘사가 어떤 식으로 완성도를 높일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