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안 크리미널 타투에 숨겨진 섬뜩한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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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태생의 포토그래퍼 ‘세르게이 바실리에프(Sergei Vasiliev)’는 지난 1989년부터 1993년에 이르기까지 러시아 죄수들의 모습을 카메라로 담았는데요. 그가 담은 죄수들의 사진에서는 러시아 범죄자들의 특징인 크리미널 타투의 모습을 정확히 관찰할 수 있습니다.

‘러시안 크리미널 타투(Russian Criminal Tattoo)’의 경우 여타 타투와는 달리 패션이 아닌 각각의 문양에 따른 심오한 의미가 있는데요. 수감자들의 죄목과 그들에게 죄인이라는 낙인을 찍기 위한 목적이 있습니다. 일례로, 목에 새겨진 단검 모양의 타투는 교도소 내에서도 살인을 저지른 수감자를 뜻하며, 이는 미래에 같은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는 재소자를 의미한다 합니다. 또한, 발등에 새겨진 종 모양의 타투는 종신형을 뜻하며, 발목에 채워진 수갑 모양의 타투는 형(刑)이 집행된 지 5년이 지났음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더 이상 몸에 타투를 새길 공간이 없어 손가락에 새긴 반지 모양의 타투는 교도소 내의 지위를 뜻한다고 하는데요. 무릎에 새겨진 도둑과 별 모양의 타투는 경찰에게 무릎 꿇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내는 상징이라 합니다.

이 외에도 러시아 타투는 역사와 신화를 기반으로 발전한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다양하고 흥미로운 이유로 많은 타투이스트 및 타투 애호가들에게 흥미로운 주제로 다가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안 크리미널 타투의 경우 범죄자들에게 새겨진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한 민감한 주제인 만큼 그에 대한 맹목적인 추종보다는 해당 타투에 대한 분석과 이해를 통해 선별적으로 접근하는 편이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세르게이 바실리에프의 더 자세한 프로필과 그가 촬영한 러시안 크리미널 타투의 아카이브는 그래픽 디자인 및 출판회사인 FUEL의 공식 홈페이지를 참조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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