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비 리 커쇼(Abby Lee Kershew), 겐조의 단편 영화 출연

하루에도 수십 번 마주치는 광고,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싫증을 느끼는 콘텐츠일텐데요. 그래서인지 수많은 브랜드들은 색다른 광고 전략을 채택합니다. 프랑스-일본 브랜드인 겐조(KENZO)는 보다 똑똑한 방법을 채택했습니다. 자신들의 광고 캠페인의 일환으로 12분 분량의 단편영화를 제작했는데요, 그 내용과 방법이 참신합니다.

겐조의 2010 가을/겨울 컬렉션에서 런웨이를 활보해 많은 이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던 모델이자 배우 ‘애비 리 커쇼’(Abby Lee Kershaw)를 발탁해 그들의 단편 영화에 출연시킵니다. 아마 작년에 개봉한 영화, 매드 맥스에서 금발 요정 같은 비주얼로 기억하고 계실텐데요. 모델로서의 역량은 물론 배우로서의 역량도 발군인 그녀는 ‘Snowbird’라는 제목의 단편 영화 주인공으로 출연합니다.

12분의 러닝 타임으로 구성된 이 영화 곳곳에는 겐조의 2016년 봄/여름 컬렉션의 제품이 자연스레 노출됩니다. 동떨어진 사막의 한 마을, 다소 괴짜 같은 노인 분들이 모여 사는 동네에서 Theo(애비 리 커쇼의 극중 이름)는 홈메이드 케익을 들고 다니며 이야기를 나누는데요. 사막의 거칠고 황량한 분위기와 대조되는 겐조의 의상은 더욱 빛을 발합니다. 겐조 특유의 화려하고 아기자기한 패턴과 시원한 색상이 조화롭게 노출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겐조는 이 영상의 감독으로 션 베이커(Sean Baker)를 낙점했는데요, 그는 아이폰5S만으로 촬영해 화제를 모았던 영화 ‘탠저린’의 감독이기도 합니다. 이번 영상도 역시 아이폰으로만 촬영했음에도 영상미나 구도가 훌륭합니다. 똑똑한 마케팅 전략 및 신선한 내용, 제품의 적절한 노출이라는 삼박자가 갖춰진 겐조의 광고 영상이었습니다. 미처 예상치 못한 반전도 있으니 꼭!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겐조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