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샤 루브친스키, 17SS 컬렉션의 연장선인 포토북 공개


현재 패션 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디자이너 중 한 명이자 브랜드인 ‘고샤 루브친스키(Gosha Rubchinsky)’가 지난 ‘피티 워모(Piti Uomo)’에서 눈부신 2017년 봄/여름 컬렉션을 공개한 이후, ‘The Day of My Death’라는 타이틀의 크리에이티브한 포토북을 선보였습니다. 이 포토북은 고샤 루브친스키의 최신 컬렉션 제품을 대중들에게 매력적으로 노출할 세 번째 미디어의 역할을 훌륭히 해내고 있는데요. 캣워크에서 선보였던 17분 가량의 숏필름의 배경이 된 장소에서 촬영한 흑백사진은 네오리얼리즘의 시대적 배경과 컬렉션의 분위기를 조화롭게 아우르고 있습니다.

고샤 루브친스키는 IDEA books와 일전에 진행했던 협업 출판 ‘Kids(2014)’, ‘Youth Hotel’에 이어 세 번째 협업을 기념하며 다시 한 번 손을 잡았는데요. 이번 포토북은 이탈리아의 시인이자 소설가, 동시에 영화감독이었던 아티스트 ‘피에르 파블로 파졸리니(Pier Paolo Pasolini)’에 대한 헌정의 취지에서 발간되었다고 합니다.

고샤 루브친스키는 “뭔가 특별한 것을 하고 싶었다. 컬렉션, 숏필름, 포토북, 이 3가지 방법으로 내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 이 포토북과 숏필름은 같은 타이틀 아래 제작됐는데, 둘 다 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로부터 영감을 받았고, 그에게 바치는 헌정의 의미를 지닌다. 지금 이 순간, 나는 이 아티스트에게 집중하고 싶다. 그의 아이디어와 시는 내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들에 답을 제공한다. 유럽은 지금 어떤가? 각 국가들은 서로 친밀한가, 아니면 분단되고 적대적인가? 글로벌은 무엇이며, 또 유니크함은 무엇인가?” 라며 포토북과 숏필름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내비쳤습니다.

고샤 루브친스키의 이전 서적들과 대조적으로, The Day of My Death는 실내 스튜디오가 아닌 고샤 루브친스키의 고향의 야외에서 촬영됐는데요. 흑백사진으로 구성된 포토북은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2차 세계대전 이후 사실주의를 추구했던 이탈리아 영화의 경향. 사실을 토대로 한 일상적인 사회 문제와 에피소드를 담담하게 다루는 것이 특징)의 색깔이 짙게 드러나는데요. 파시스트의 당수였던 ‘무솔리니(Mussolini)’하에 움직이던 이탈리아의 시대적 배경과 구소련의 황량한 건축양식이 어우러져 무거운 분위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오직 1,000부만 발매된 이 포토북은 오늘(27일)부터 $62(한화 약 7만 3천원)에 발매될 예정인데요. 파리의 ‘꼼 데 가르송(COMME des GARÇONS)’ 무역 박물관, ‘도버 스트릿 마켓(Dover Street Market)’의 런던, 뉴욕, 긴자 스토어, 온라인 스토어인 svmoscow.comideanow.online에서만 독점 판매된다고 하니 구매를 원하는 분들은 서두르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