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A, 자마이카의 성 소수자들과 함께한 포토북 발매

하이엔드와 스트릿웨어를 조화롭게 믹스한 미국의 ‘셰인 올리버(Shayne Oliver)’가 이끄는 브랜드 ‘후드 바이 에어(HOOD BY AIR)’에서 자메이카의 성 소수자들과 특별한 메시지가 담겨있는 브랜드 포토북을 발매했습니다.

이번 공개된 ‘PH & HBA’라는 타이틀의 포토북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요하네스버그 태생의 포토 그래퍼 ‘피터 휴고(Piter Hugo)’가 촬영 했는데요. 피터 휴고는 남아프리카의 알비노, 가나의 양봉업자, 르완다 대학살의 희생자와 같이 사회적으로 소외된 이들을 사진으로 담아내는 다큐멘터리 사진작가로 이국적인 아프리카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담아내 작품성을 인정 받은 포토그래퍼입니다.

이번 공개 된 포토북은 자메이카의 남성 포르노 스타 및 ‘Gull Queens(자메이카의 수도 킹스톤 내 트렌스젠더 여성들과 게이 남성 이외에 성소수자들에 대한 내용을 다루는 커뮤니티 회원)’ 을 카메라 렌즈에 담아 냈는데요. 유독 성 법률의 엄격한 아프리카에서 이번 진행 된 촬영은 많은 논란을 야기 할 것으로 예상 됩니다. 특히나 자메이카 에서는 유독 남성 동성애 에 관해선 최대 10년 강제 노동 이라는 엄격한 법률이 적용 되는 사회적 배경에 반기를 들었습니다.

이번 포토북 작업을 통해 피터 휴고는 Gully Queens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됐는데요. 그들은 가정으로부터 추방 당하고, 의절하고, 새로운 가족을 찾아야만 하는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또한 그들은 하수구와 같은 낙후된 시설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들은 시민, 경찰들로부터 잦은 공격을 당하기도 하는데요. 그들은 마치 매춘부와 같은 삶을 살며, 동시에 같은 처지에 놓인 사람들끼리도 공격을 하기도, 공격을 받기도 하며 비극적인 삶을 이어나가고 있었는데요. 이 비극적이고 충격적인 사실을 후드 바이 에어의 디자이너이자 수장인 ‘셰인 올리버(Shayne Oliver)’와 함께 세상에 알리고 조명해보자는 의견을 제안해 이 프로젝트가 시작됐습니다.

“이건 마치 핵이자 씨앗과도 같아요. 바로 이런 점이 우리를 서인도제도와 자마이카로 이끌었죠. 이곳의 남성 섹슈얼리티는 꽤나 복잡하고 폭력적이고 강압적인 모습을 띄고 있어요.”라고 운을 떼며 피터 휴고는 이어 나갔습니다. “자마이카에서 우리가 만난 몇몇 사람들은 동성애에 대한 혐오가 없었지만 그들과 함께 지내는 데에 큰 문제를 느끼고 있었어요. Gully Queen을 비롯한 동성애자들이 일으키는 범죄 때문이죠. 난 이게 사람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대한 문제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그들은 범죄를 일으킬 수 밖에 없는 환경으로 내몰렸기 때문이죠. 그들에겐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어떤 대안이나 탈출구조차 없는 겁니다. 또한, 우리는 거리에서 만난 보디빌더 및 건장한 남성들을 촬영했는데, 처음에 우리는 그들에게 후드 바이 에어의 옷을 입히는 것은 불가능 할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이는 성 역할을 완전히 뒤바꿔버리는 리스크를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었죠. 그리고 나 역시도 우리가 자마이카에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봤을 때 HBA의 색깔은 자마이카 인들의 가치관에 정 반대라고 생각했어요.”

성인 영화 배우와 사회적으로 천대받는 ‘LGBT(성적 소수자들을 이르는 말, Lesbian, Gay, Bisexual, Transgender)’ 사람들을 촬영하는 것은 그들이 가진 존엄성을 착취하는 것처럼 비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피터 휴고와 후드 바이 에어는 그들을 가장 아름다운 방법으로, 존중하는 마음을 담아 담아냈습니다. 이는 중성적이고 날 것의 디자인을 선보이는 후드 바이 에어의 브랜드 색깔은 물론 미키 블랑코와 같은 성소수자와 끈끈한 관계를 맺고 있는 후드 바이 에어이기에 소외되고 천대받는 자마이카의 성소수자들에게 더욱 조심스럽게 접근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결과물은 아름답게 세상에 선을 보였지만, 무거운 메시지가 담긴 이번 화보가 세상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는 앞으로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후드 바이 에어와 피터 휴고의 포토북 ‘PH & HBA’의 구매는 Clair de Rouen Books의 공식 홈페이지를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