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데가르송, 16FW 아트 비디오 공개

일본 태생의 세계적 디자이너 ‘레이 가와쿠보(Rei Kawakubo)’가 이끄는 ‘꼼데가르송(COMME des GARÇONS)’에서 2016년 가을/겨울 시즌의 아트 비디오를 공개했습니다.

레이 가와쿠보는 18세기 복식과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자신의 방식으로 해석해낸 영상을 선보였는데요. 이는 마치 다다이스트들의 몽상과도 같은 난해하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해체주의의 대가로 일컬어지는 레이 가와쿠보답게 이번 영상에서도 역시 일본 무장의 갑옷을 떠오르게 하는 독특한 드레스와 스트랩이 부착된 코르셋, 플로럴 커튼 드레스 등 아방가르드한 에너지를 유감없이 발산했는데요. 이번에 선보인 컬렉션은 ‘베트멍(VETEMENTS)’과 같은 해체주의에 기반한 신성(新星)들에게 훌륭한 귀감이 되며 꼼데가르송은 단지 패션 브랜드에 머물지 않는 컨셉추얼한 예술 집단임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번 에디토리얼 화보를 선보인 AnOther Magazine의 디렉터 ‘닉 나이트(Nick Knight)’와 스타일리스트 ‘케이티 실링포드(Katie Shillingford)’는 아방가르드한 꼼데가르송의 16FW 컬렉션의 키 아이템을 초현실적인 분위기와 모델의 표정, 포즈를 통해 완벽하게 연출해냈는데요. 시선을 사로잡는 베이퍼웨이브(Vaporwave, 강한 신디사이저 사운드와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의 샘플을 활용해 짜깁기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음악 장르)의 Lo-fi 사운드와 키치한 이미지와 비비드한 컬러가 결합한 독자적인 예술 영역)의 요소와 함께 시작되는 이 영상은 마치 글리치 아트를 연상케 하는 독특한 비주얼을 선보입니다.

이처럼 꼼데가르송은 ‘예술’이라는 뚜렷한 아이덴티티를 컬렉션에 녹이며 여타 브랜드와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항상 새로운 시도와 실험적인 요소를 가미해 컬렉션을 풍성하게 채우는 레이 가와쿠보와 꼼데가르송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매우 기대가 됩니다.